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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해리 해리스 미대사의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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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화이음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19-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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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18년) 7월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 부임했다.
미태평양사령관이었던 해리 해리스는 애초 주오스트레일리아대사로 내정되어있었다.
당시, 무려 1년 6개월이나 비어있던 주한미대사 자리에 누가 올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트럼프와의 불화로 낙마한 빅터 차 사태를 보거나, 급변하는 북미관계를 보더라도 이후 한반도 내 미국의 역할 변화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해리 해리스가 주한미대사로 낙점된 것이다.
2018년 동북아에서 일고 있는 정세변화가 달갑지 않았던 일부는 쌍수를 들어 기대를 표했고, 일부에선 우려가 깊어졌다.


해리 해리스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의 어머니는 일본인이고, 그의 고향은 일본 요코스카, 그의 아내 역시 일본에서 재직 당시 만난 미해군이다.
한국인의 감정과 민족적 요구를 이해할래야 할 수 없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주한미대사 자리에 앉힌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듯 해리스는 지난해 일제 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독립군을 때려잡는 실력으로 악명을 날리고, 한국전쟁 시기 미군의 행동대원으로 양민학살에 앞장섰던, 백선엽의 생일잔치를 직접 차려주어 조중동을 비롯한 친일친미 세력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한, 시종일관 “역내 중요한 안보·경제 현안은 한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는 말로 일본과의 무조건적인 화해를 강요하고 있다.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곳곳을 누비며 한국 내 친미세력을 관리하는 한편, 일부 의구심이 이는 인사들에게는 미국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시대에 한반도에 밀려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의식한 탓인지, 사실상 일본자본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을 앞세워 미국의 셰일가스를 들여올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관련 준공식에 이낙연 총리와 해리스 대사가 함께 자리한 것은 좋지 않은 증조다.

이처럼 해리스는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매우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그가 특히 공을 들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일일 수밖에 없다.
한반도 힘의 관계는 민족공조가 강해지면 한미공조가 약해지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행보에서 읽히듯이 남북관계 발전과 분단해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의 아버지나라인 미국과 어머니나라인 일본에게는 그동안 누렸던 패권과 특혜의 박탈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그래서인지 해리스는 백선엽을 띄우듯 지금 자유한국당과 황교안을 충동질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월 말, 자유한국당을 방문한 해리스로부터 “다시 한 번 안심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는 점”이라는 등, 노골적인 응원을 듣고 용기백배해 이전까지는 본인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불법난동과 장외투쟁, 불법선동의 길에 나서서 나날이 도취 되고 있다.
해리스의 말은 황교안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제2, 제3의 백선엽이 되어달라고 그대들의 난동으로 남북관계를 묶어두고 서울정상회담을 막아낸다면 백선엽에게 그랬듯 백살까지 생일상 차려주며 무릎꿇어 예우하겠다는 소리로 들렸을지도 모른다.

북미관계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목소리가 커지는 북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간절하게 열망하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 속에서 내심 절망에 빠져있던 자유한국당에게 미대사의 어깨동무란 얼마나 반가운 일이었겠는가.


그러나 일본의 미해군기지에서 미국과 일본 두 제국주의 국가의 유전자를 물려받고 태어나 그대로 자란 해리스가 모르는 것이 있다.
아무리 영화로운 것도 영원할 수 없다. 부당한 침략과 대결로 유지해온 권력이라면 더더욱 몰락을 면할 수 없고, 영화로운 시절에 대한 평가 역시 냉혹할 것이다.

이미 미국의 정체, 미국의 계산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상세히 읽히고 있다. 불행한 역사를 길게 늘릴 것이 아니라, 부질없는 공작정치, 양면정책을 던져버리고 새 시대를 겸허하게 맞이해야 한다.


해리 해리스 대사가 맡은 바 직분에 걸맞게 이 시점에 할 일이 있다.
이 땅에서 오직 미대사 말만을 들을 사람들, 범죄자 주제에 전국을 떠돌며 ‘독재타도’ ‘민주주의’라는 말을 함부로 쓰며, 이 땅 민주주의와 평화에 걸림돌 행세를 하고있는 행동대원들을 진정시켜 국으로 입 다물고 있도록 하는 일이다.

물론, 해리스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나서지 않아도 조만간 우리 국민들이 할 것이다.
다만, 지난 시기처럼 한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일이 은밀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만큼은 명심해야 한다.


2019. 5. 10.
함께 만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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